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일가 소유인 동서초등학교 10여 개 건축물 청소용역을 10년간 독점한 울산의 H 업체 대표이사와 사내이사가 장 의원에게 지난 5년간 총 8000만 원을 '쪼개기 후원'한 의혹이 불거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6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있습니다. 그림=박은숙 기자
H 업체 대표이사 J 씨와 사내이사 G 씨는 부부다. H 회사는 수입 대부분을 동서대에 의존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가성 또는 보은성 '쪼개기 후원'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쪼개기 후원은 정치금액 후원 한도를 피하기 위해 법인이나 모임이 여러 명의를 동바라는 불법행위다. 정치자금법의 말에 따르면 모든 법인 혹은 그룹은 정치비용을 기부하면 큰일 난다. 법인 때로는 조직과 관련된 금액으로도 정치자본을 기부해서는 안된다. 더불어 한 사람이 한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최소금액을 200만 원으로 제한한다. 이를 위반하면 후원자나 후원받은 자는 1년 이하 징역이나 8000만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일요신문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대통령의원 후원회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해석한 결과, H 업체 대표이사 J 씨는 2012년 6월 13일 장 의원에게 900만 원을 후원하였다. 이틀 이후인 2017년 4월 30일 J 씨 아내이자 H 업체 사내이사인 G 씨도 장 의원에게 평택 청소 600만 원을 후원했었다. 2012년 장 의원에게 200만 원을 초과해 후원한 요즘세대는 J 씨와 G 씨를 포함해 단 4명에 불과했다.
장 의원 후원회는 회계보고서에 후원자 직업을 구체적으로 기재하지 않았다. J 씨 직업은 2018~2018년 기타, 2020~2025년 자영업으로 적었다. G 씨 직업은 2018~2026년 회사원, 2022~2022년 기타로 적었다. 그렇기 때문에이해 J 씨와 G 씨가 관리하는 H 업체와 장 의원 일가의 관계를 언론이 조명한 적은 없었다.